영화 한편 보고 싶어 daum 검색창에 올라온 것중 고른게 <블라인드 사이드>였다.
외동 아들, 외동 딸 둔 아들친구의 엄마들을 소집해 cgv에 갔다.
그녀들이 생각난 것은 나중에 라도 입양, 내지는 그냥 다른 아이를 키워주고 싶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커피향 짙은 달콤한 로티보이랑 블랙커피를 마시며 다른 인생을 엿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있다.
영화의 스토리는 그냥 술술 풀려 좋았다.
지나치게 꼬이지도 그리고 무엇보다 폭력적이지 않고 따듯한 인간애가 흐르고 있어 좋았다.
적당히 웃고, 또 감동으로 순간적으로 눈물이 주루룩 흐르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카메라의 샷이 좋았다.
복잡하지 않고 영화 전편 내내 한장의 스틸사진 같은 장면이 많았다.
실화에 근거한 스토리여서,
마지막엔 실제 인물들의 영상도 보여쥤다.
아무튼 푸근한 인간애를 느끼게 하는 볼만한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