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동유럽 여행18, 헝가리
제비꽃2
2012. 10. 2. 23:52
왕궁으로 가는 길
왕궁 옆, 1015년 지어진 마차시 성당
헝가리 왕국의 재건을 위해 노력했던 마차시 왕이
이슬람 세력에게서 기독교를 지키고 권위를 높이고자,
빈의 슈테판 대성당을 모델로 증축했는데,
공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오스만군이 쳐들어왔다.
오스만군이 성당을 모스크로 리모델링하면서 원래의 기독교적인 모습이 파괴 되었고,
벽면도 이슬람 고유의 아라베스크 무늬로 장식했다.
그후 150여 년의 오스만군의 지배 하에 이슬람 예배를 위해 사용됐다.
1868년 오스만군과 기독교 연합군이 전쟁을 하면서 성당의 일부가 붕괴 되었으나,
오스트리아가 장악하면서 카톨릭 성당으로 복원되었다.
제 2차 대전 와중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나,
전후 20년에 걸쳐 복구 되었다.
헝가리 사람들은 성당의 기구한 운명이 자신들의 기구한 운명과 영욕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헝가리 광시곡>의 작곡가 리스트가 <대관식 미사>를 초연한 곳이기도 하다.
마차시 성당을 보호하고, 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지은 <어부의 요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