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북유럽 여행 (노르웨이 ) 사건의 현장에서....
제비꽃2
2011. 7. 28. 23:18
어찌 그런 일이.....
너무나 평화롭고 인간적인 나라에서,
아름다운 꽃으로 집 안 밖을 가꾸고.
언제나 조용히 독서를 하던 모습이 그들 이었다.
그들과 다른 우리들의 소란스런 행동에도 , 이상한 눈으로 보거나 경시하거나 하는 법이 없이
함께 한공간을 공유하는 느낌을 가졌던 여행이었다.
사건의 현장에서 ,
친구와 연인과 가족과 부부와 ,
장미를 한송이 들거나, 작은 꽃다발을 들고,
그냥, 떠들썩 하지않게 조용히 몰려들던 사람들.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이번 사건이 어떤 영향을 줄지 참으로 궁금하다.
하지만 중앙청사에서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노벨평화상을 시상하는 시청사는 검문하는 사람 하나 없이 여전히 문이 열려있었고,
광장의 추모모임 때문에 차출된 경찰 역시 한없이 평화로운 모습,
우리일행만이 약간 한국식으로 우왕좌왕한 날 이었다.
노르웨이를 떠나기전 묵었던 공항근처 호텔앞에 ,
조용히 애도를 표하기 위해 놓여진 꽃과 촛불
진심으로 삼가 애도를........